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 전략 - 커세어와 다크템플러 활용법
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는 상당히 강력해졌습니다.
사실 스카웃이나 캐리어는 개별 유닛으로는 최강이지만 가격이나 생산 속도 측면에서 저그의 무탈리스크나 스커지, 테란의 레이스에 비해 비효율적이라, 자원이 많이 확보되지 않은 초반이나 중반에는 공중전 장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게 해준 것이 커세어(Corsair)입니다.
또 다크템플러리는 무시무시한 유닛과 새로운 마법 유닛인 다크아칸이 추가되어 더더욱 많은 전술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커세어(Corsair)의 활용
커세어는 미네랄 150과 가스 100의 생산 비용이 드는 공중 유닛입니다. 생산 시간은 40으로 젤럿이나 무탈리스크와 같아 상당히 빠르게 나오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커세어는 소형 유닛인 데다 보호력 80과 체력 100을 가지고 있어 레이스나 무탈리스크에 비해 비교적 튼튼한 맷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탈리스크나 레이스보다 훨씬 일찍 공중을 장악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공격력은 5에 불과하지만 주변의 유닛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어 모여 있는 적 전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고, 또 연속 공격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을 섬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세어는 상대의 공격을 마비시키는 디스럽션 웹이란 마법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럽션 웹의 활용
커세어는 공중 공격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에서 공중을 공격하는 미사일 터렛이나, 포턴 캐논, 드러군 등에 노출되면 위험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커세어는 디스럽션 웹이라는 마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법은 125의 마력이 소모됩니다. 만일 플릿 비콘에서 마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면 두 번 까지 쓸 수 있습니다. 디스럽션 웹을 쓰면 하얀 구름 같은 것을 생성되고, 그 영역 안의 모든 유닛은 공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포턴 캐논, 미사일터렛, 콜러니, 벙커, 머린 드러군 등의 모든 유닛들이 공격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의 견고한 수비진을 공략할 때 이 디스럽션 웹으로 일단 공격 유닛들을 마비시킨 다음 즉각적인 공격을 가하면 웬만큼 막강한 수비진이라도 쉽게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대 테란전의 경우 벙커와 탱크로 배치된 방어진을 디스럽션 웹을 사용하여 바보로 만들고 드러군이나 리버로 공략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디스럽션 웹의 하얀 구름 안에 들게 되면 아군 유닛들도 마비가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초반 공중의 장악
대 저그전의 경우라면, 커세어를 되도록 빨리 만들어 여기저기 있는 오버로드를 사냥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저그 유저들은 오버로드를 지상 유닛이 올 수 없는 언덕 등에 배치시켜 정찰을 하는데 커세어로 이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버로드를 자유롭게 다니지 못하게 하면, 저그의 장점인 오버로드 정찰이 어렵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클로킹된 다크템플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됩니다.
캐리어와의 조합
물론 캐리어가 자원을 많이 소비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게임이 장기화되고 자원이 많이 확보되어 있다면 캐리어를 이용한 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캐리어 한 부대와 커세어 한 부대, 거기에 아비터가 합세하여 공격한다면, 가히 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캐리어는 강하지만 인터셉터를 이용한 공격이기 때문에 인터셉터를 개발하느라 첫 공격의 시작이 늦습니다. 따라서 스커지나 레이스 부대에게 일단 공격을 많이 당한 다음에야 공격이 시작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세어 한 부대 정도가 캐리어를 호위하면서 나간다면, 이러한 약점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스커지나 무탈리스크, 레이스 부대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만일 상대가 지상유닛 중심으로 되어 있거나, 포턴 캐논, 미사일 터렛 등의 대공 공격 유닛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디스럽션 웹을 사용하여 그것들을 바보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커세어와 캐리어의 조합은 공중전에서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크템플러(Dark Templar)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미션에서만 등장했던 유닛인 다크템플러가 브루드워에서는 배틀넷에 서도 할 수 있도록 추가되었습니다. 자체 클로킹이라는 이점과 40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생각해 볼 때 미네랄 125과 가스 100이라는 생산 비용은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더구나 템플러 아카이브만 지으면 건설 시간도 50으로 빠르기 때문에 초반에 다크템플러를 빨리 만들어 놓으면 유리한 게임 운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하이템플러와 마찬가지로 두 다크 템플러가 합체할 수 있는데, 이들의 합체로는 다크아칸이라는 새로운 마법 유닛이 만들어 집니다. 여기서는 패스트 다크템플러의 활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패스트 다크템플러
저그는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오버로드라는 디텍터를 가지고 있지만, 테란이나 프로토스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프로토스는 자체 클로킹 유닛인 다크템플러를 빨리 뽑아 저그의 러커를 이용한 전술에서처럼 디텍터 없는 상대를 괴롭히거나 게임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테란의 경우에는 사이언스 베슬이 굉장히 늦게 나오기 때문에 콤샛 스테이션이나 미사일터렛밖에 디텍트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다크템플러의 효용은 매우 커집니다.
빌드 오더는 게이트웨이 어시밀레이터 → 사이버네틱스 코어 → 시터델 오브 아둔 → 템플러 아카이브 순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중간에 게이트웨이를 늘려서 템플러 아카이브가 완성되자마자 다크템플러를 최소 둘 정도 생산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다크템플러를 적의 기지로 보내 패스트 러커 전술의 경우와 유사한 플레이를 하면 됩니다.
다크템플러는 러커보다는 훨씬 유리합니다. 러커는 버로우를 해야 되기 때문에 땅속에 숨는 시간과 다시 나오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다크템플러는 그냥 돌아다니면서 공격할 수 있어서 적의 디텍터를 피해 다니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디텍터가 없다면 게임은 끝난 것이고, 한두 개의 포턴 캐논이나 미사일터렛이 있다면 다른 병력으로 그것들을 파괴하고 난 다음에 다크템플러를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적의 입구가 봉쇄되어 있다면 셔틀을 만들어 다크템플러를 수송할 수도 있습니다. 이도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다크
템플러를 적재 적소에 배치시켜 업저버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는데, 다크템플러는 벌처의 지뢰에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비록 지뢰에 디텍터 기능이 없어 다크템플러를 볼 수는 없지만, 다크템플러가 그 근처를 지나가다 걸리면 지뢰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