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커를 활용한 필승 전략법은?
브루드워에서는 저그에 새 유닛 두 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공중 유닛인 디바우러와 지상 유닛인 러커 입니다.
특히 브루드워에서는 새로 추가된 러커가 상당히 빨리 생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저그의 중반 전술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따라서 러커를 활용한 저그의 새로운 전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커 전략 - 장·단점
히드라리스크가 변신해서 생기는 러커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커는 히드라리스크가 변신하여 만들어지는 유닛입니다. 해처리를 레어로 업그레이드하고 히드라리스크 덴에서 러커 변신 기술을 개발하고 나면, 마치 무탈리스크가 가디언으로 변하듯, 히드라리스크가 러커로 변신할 수 있게 됩니다. 무탈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로 러커로 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버로드에서 제공하는 물자가 2인분 요구되기 때문에 오버로드가 부족하다면 만들 수 없습니다.
체력은 125, 공격력은 20, 기본 방어력이 1입니다. 체력이 125이기 때문에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한 방 맞으면 죽습니다.
왜냐하면, 사이오닉 스톰은 머리와 상관없이 126 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러커의 공격력은 20이지만 상 넓은 범위에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뭉쳐 있는 유닛에게는 매우 효과적입니다.
물론 땅속에 버로우를 해야 공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땅속에 숨으면 상대의 디텍터에 노출되기 전 까지는 공격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러커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바탕으로 러커를 이용한 전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반 패스트 러커
기본적인 빌드 오더는 패스트 무탈리스크 전술의 경우와 유사합니다.
왜냐하면 러커 변신은 일단 해처리가 레어로 업그레이드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패스트 무탈리스크 전술의 빌드 오더와 마찬가지로 레어로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레어의 건설 소요 시간은 100이고 히드라리스크 덴의 건설 시간은 40이므로 레어가 반 정도 완성었을 때, 히드라리스크 덴을 짓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히드라리스크 덴을 먼저 짓고 해처리를 레어로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상대는 러커로 공격할 줄 알고 공격에 대비하게 될것입니다.
따라서 상대로 하여금 패스트 무탈리스크 전술인지, 패스트러커 전술인지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히드라리스크 덴을 늦게 짓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레어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면, 재빨리 러커 변신을 개발합니다.
러커 변신을 개발하는 데는 미네랄 125에 가스 125가 듭니다.
또 개발 시간은 120으로, 스파이어의 건설 시간과 똑같아서 상당히 오래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빨리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커는 히드라리스크(미네랄75) + 미네랄 50+가스 100, 즉 미네랄 125와 가스 100 이라는 상당한 자원을 소모해야 합니다. 따라서 초반에 많이 생산할 수는 없으므로 2~4마리 정도를 생산합니다.
러커는 다음 두 가지 전술에 효과적입니다.
1. 스팀팩 머린과 메딕의 러시에 대한 방어
초반에 프로토스가 러시해 오면 성컨 콜러니와 히드라리스크, 그리고 저글링만으로도 방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란의 스팀팩 머린과 메딕의 러시가 들어오면 방어가 거의 불가능 해 집니다. 따라서 20이라는 큰 공격력과 넓은 공격 범위를 가진 러커가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어가 있어야 중후반의 안정적 플레이가 가능해지므로 테란전에서는 러커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2. 디텍터 없는 상대 괴롭히기
러커는 땅속에 숨어야만 공격을 하는 유닛입니다. 이는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상대편에 디텍터가 없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큰 위력을 지니게 됩니다.
물론 상대가 저그일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테란이나 프로토스인 경우에는 초반 패스트 러커 전술로 게임이 끝나기도 합니다.
앞서 말한 대로 러커 2~4마리가 생산되었다면, 두세 마리를 적의 기지로 보냅니다. 만일 상대의 입구 방어가 허술하다면 날아오는 공격을 무시하고 적의 본 기지까지 밀고 들어갑니다.
이것은 러커가 125의 체력과 기본 방어력 1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일단 적의 본 기지에 침투했다면 적의 일꾼이나 탱크 공장 또는 엔지니어링 베이 근처의 적절한 위치에 땅을 파고 들어가 버로우를 합니다.
이때 정말 중요한 것은 상대의 포턴 캐논이나 미사일 터렛의 시야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러커는 앞서 말한 대로 상당히 늦게 만들어지는 유닛이기 때문에 아군이 러커를 만들어 적의 기지에 들어갈 때쯤이면, 상대도 포턴 캐논이나 미사일터렛 한두 개쯤은 만들어 놓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러한 디텍터가 전혀 없다면 게임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만약 입구나 기지 방어가 견고하다면 예상되는 상대의 공격 루트에 러커를 버로우하여 숨겨 놓고 상대로 하여금 업저버나 사이언스 베슬을 만들게 하여 시간을 끌 수도 있고 또 적의 공격을 탐지할 수도 있습니다.
중반 이후의 러커 활용법
게임이 중반을 지나고 있다면, 이미 자원도 상당히 채취했을 것이고, 오버로드의 속도나 수송 능력 등도 업그레이드되었을 시기입니다. 따라서 오버로드를 이용한 러커의 수송과, 러커를 이용한 중반 이후 수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히드라리스크와 함께 러커수송
일단 러커와 히드라리스크가 다수 생산되면 오버로드의 속도와 수송 능력을 업그레이드 합니다. 이때쯤이면 상대 역시 기지를 확장하고 있을 터이므로 방어 병력이 본 기지와 확장 기지로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태일 겁니다.
이런 방어력의 허를 찔러 히드라리스크와 러커를 적의 본 기지나 확장 기지에 수송하여 공격한다면 상대에게 적잖은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먼저 적의 병력이 비교적 적은 기지를 택하여 히드라리스크와 러커를 수송합니다. 이때 적의 방어 병력이 별로 없으면 러커를 먼저 내리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러커가 히드라리스크보다 고급 유닛이기는 하지만, 버로우 전에는 공격을 할 수 없는 유닛이므로, 그보다는 내리면서 자동 공격을 시작하는 히드라리스크에 많은 공격이 가해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러커를 먼저 내리게 함으로써 대부분의 수송 작전에서 감당하게 마련인 적의 선제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히드라리스크와 러커가 적절히 분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러커가 버로우를 하고 나면 공격 범위가 넓은 러커의 공격에 적은 상당수의 일꾼을 잃게 될 것 입니다. 또 이때 히드라리스크로는 포턴 캐논이나 미사일 터렛 등의 디텍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히드라리스크로 정면 공격을 하면서 러커를 수송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히드라리스크가 정면 공격을 하면 상대는 공격 유닛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고 그러느라고 잠시 틈이 생길 것입니다.
이 틈을 이용해서 러커를 수송한다면, 미네랄에 모여 있는 적 일꾼의 숫자를 단시간 내에 엄청나게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송 공격법은 테란과의 전쟁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왜냐하면 프로토스의 포턴 캐논은 공중과 지상을 모두 공격하는 디텍터이기 때문에 러커가 포턴 캐논의 공격을 받게 되겠지만, 테란의 미사일터렛은 공중 공격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공격 유닛이 없다면 러커가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 업저버나 사이언스 베슬이 대량 생산되었다거나 미사일터렛이나 포턴 캐논이 많이 만들어져 있다면, 이러한 수송은 그다지 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