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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성 원리와 상응하는 관념들

동시성의 원리와 상응하는 관념들이란

동시성-원리와-상응하는-관념들

 

동시성 원리는 어떤 의미있는 일치가 동시발생과 의미에 의해서 연결된다고 말 합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 사이의 인과적 연결 외에도 사건들의 배열로 우리에게 '의미'(meaning)로 나타나는 요인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융의 동시성 원리

그럼 우리에게 의미로서 나타나는 요인이 무엇인가?

동시성-원리와-상응하는-관념들

 

융은 근대고학 이전 혹은 근대과학의 '광휘' 아래 뒤안길로 들어간 전근대적 사유 그리고 과학적 사유를 전개시켜 보지 못한 동양의 사유, 이 두 그룹의 사유 방식에서 동시성 원리가 새로운 사유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우주에는 인과율과 동등한 원리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우주에는 무인과적인 요인이 존재 합니다.

 

융은 동시성 원리를 대중들에게 이렇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영국 문화인류학회의 전임 회장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중국인처럼 영리한 민족이 과학을 몰랐다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저는 대답 했습니다. "중국 민족은 과학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중국 민족 의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십니다. 중국 민족의 과학은 인과율에 토대를 두지 않습니다.

 

융의 분석심리학

융은 빌헬름이 번역한 동양의 고전을 통해서 중국의 사유를 이해하였습니다.

 

빌헬름을 따라서 융은 도를 '의미'로 생각하고 그 번역의 타당성을 떠나서, 융은 이 도에 입각한 사유가 서양에서의 상응
이론(theory of correspondentia)에 해당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융의 이런 전과학적 사유는 서양의 중세시대 자연철학자들에 의해서 깊이 탐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유는 이미 서양 고전 시대에 충분히 사유되어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17세기 전후는 자연에 대한 수학화된 법칙을 정식화하고 그것을 통제된 실험으로 검증 하는 복잡한 관념을 파악할 때까지, 인과적 설명을 찬성하는 일시적인 술렁거림이 있었지만, 갈릴레오 이후의 과학에 근접한 어떠한 것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동시성 원리와 상응하는 관념

융이 자신의 문화 전통 속에서 동시성 관념의 선구자로 여기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동시성-원리와-상응하는-관념들

 

- 다양한 현상들과 단일한 지속적 요소 사이의 어떤 근본적인 제일성 말했던 헤라클레이토스

- 만물의 공감을 말했던 히포크라테스

- 신플라톤주의 창시자 플로티누스

- 시대의 마술을 통해서 '자연의 정복'을 실현하려는 기대를 가진 신비주의 경향의 철학자

 

그들의 주요한 교설은 단순화시켜서 말한다면 대우주와 소우주의 상응으로 집약될 수 있으며 여기서 융은 이런 사상적
조류가 라이프니쯔의 예정조화설에 이르러 만개했다고 생각 합니다.

 

라이프니쯔의 예정조화설

그런데 적어도 우리나라의 학자들은 라이프 니쯔가 자신의 철학 체계를 구성할 때 이용한 소스가 전적으로 서양만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라이프니쯔가 『주역』과 중국의 사상, 특히 신유학에 남모를 호의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사계의 상식 입니다.

 

여기서는 융의 견해만을 쫒겠지만 동시성과 도를 비교하는 융이 라이프니쯔의 손을 들어주는 것도 실로 철학 내적인 유사한 흐름을 내보여 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모나드의 내적원리

라이프니쯔의 모나드는 원자론자들이 주장하는 원자와 유사하지만, 원자와는 달리 비연장이며 따라서 분할될 수 없는 비물질적인 것, 곧 영혼 입니다.

 

모나드는 부분이 없는 단순실체로서 자연적으로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으며 완전히 독립 자존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모나드의 자연적 변화는 내적원리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변화를 용하지 않습니다.

 

결론

결국 동시성 원리와 상응하는 관념들이란 자연적으로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으며, 완전히 독립 · 자존하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모나드의 자연적 변화는 내적 원리에 의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변화를 용인하지 않습니다.

동시성-원리와-상응하는-관념들

 

융은 모나드가 소우주의 이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대우주의 모든 것이 모나드에 담겨 있습니다. 모든 모나드의 작용을 표상인데, 의식적 표상 작용이 아니라 그것에 선행하고 그것의 기저가 되는 의식적인 미소지각 입니다.

 

모든 모나드는 이와 같은 지각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동일한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모나드는 '우주의 살아 있는 거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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