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떨기 효과와 자면서 다리떠는 현상

"다리 떨면 복 나간다"!!, 예로부터 다리를 떠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금기 시 된 행동 중 하나 입니다.

참고로 “다리 떨면 복 나간다” 라는 말은 다리를 떠는 행위와 복을 터는 행위가 서로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유사 법칙에 바탕을 둔 속신 입니다.

비슷한 의미로 "한숨쉬면 복 달아난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다리떨기와 한숨쉬기, 하지만 이 두 가지 금기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행동 입니다.

다리를 떠는 이유에 대해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리를 떠는 이유는 크게 정신적, 신체적인 이유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평소 불안함을 많이 느끼면 다리를 떨게 됩니다.

이에 대해 동물행동학자들은 사람의 경우 불안함, 긴장감 등 심리적인 압박을 받게 되면 다리를 떠는 행동을 함으로서 태아 때 자궁안에서 느끼던 모체의 심장박동을 다시 느끼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게 된다고 합니다.

다리는 떠는 신체적 이유로는 의자에 장시간 앉아서 다리를 가만히 두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다리가 저린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 우리 신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다리를 떨수 있다는 것 입니다.

다리를 떠는 행동은 평상시에 집중력이 없거나 버릇이 없는 사람으로 보여진다고 하지만 오히려 건강에는 아주 좋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예방

다리를 떠는 행위는 오래 앉거나 서서 일하는 사람의 하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직장인들의 혈액이 다리로 몰리게 되더 다리가 부을 뿐 아니라 저리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다리 정맥이 부풀어 올라 눈에 보일 정도로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리를 떨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붓고 단단해진 다리 근육을 풀어주어 자연스레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다리를 떠는 동안 뇌에 자극을 주어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특히 ADHD를 가진 아동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다리를 떠는 행동으로 하루 약 300kcal 소모가 되는데 이는 거의 1시간 정도 운동을 한 효과 입니다. 또 다리를 떨면 뇌속에서 세라토닌이라는 성분이 분비가 되는데 이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 및 편한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리떨기 효과가 우리 건강에 도움을 주기는 하나 만약 자면서 다리떠는 현상이 있다면 이는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 또는 자면서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떨거나 움직이는 질환으로 수면장애의 일종 입니다.

만약 자신이 자면서 다리떠는 현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이 수면 중 다리떨기를 느낀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하지불안증후군은 정신적인 문제일수도 있고 또 허리나 경추 쪽 척주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정신의학과 등이 진료과 입니다.

아직 신생아를 벗어나지 않은 아이가 자면서 다리를 떤다면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단순 경련 일수도 있지만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생아의 경우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신경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라 가끔 다리를 부르르 떠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하지만 다리가 떨리는 순간 잡았을 때 바로 멈춰지지 않는 경우 혹은 양쪽다리에 모두 다 나타나는 경우는 또 소아과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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