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우리는 가끔 옴니버스 구성의 영화 혹은 드라마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옴니버스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러한 작품을 왜 옴니버스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이번에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옴니버스 뜻
먼저 옴니버스란 라틴어로 "모두의" 또는 "전체의"를 뜻하는 단어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는 형식을 말합니다.
옴니버스는 문학,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독립된 단편들로 구성: 각 이야기는 서로 독립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된 주제나 배경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유기적인 연관성: 단순히 이야기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전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독자/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 다양한 장르 융합: SF,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혼합될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식 구성
옴니버스 드라마는 여러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 형식을 말하는 것 입니다.
좀 더 구제척으로 말하자면 옴니버스식 구성이란 여러 작가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쓰면서도 공통된 세계관을 공유하는 형식의 작품, 각 에피소드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와 등장인물을 다루지만 공통된 테마나 배경으로 연결되어 있는 형식을 말합니다.
옴니버스식 구성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드라마는 바로 '우리들의 블루스' 입니다.
이병헌, 차승원, 김우빈, 신민아, 한지민 등 엄청난 캐스팅으로 방영 전 부터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의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로 무려 14명의 주인공들의 관계가 조금씩 엮이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 입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다르며 주연이 조연으로 또 어떤 때에는 그저 드라마 속 한 인물(액스트라?)정도의 비중으로 에피소드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옴니버스식 드라마 특징
옴니버스는 작가들이 서로 다른 관점과 스타일로 같은 세계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독자들은 다양한 캐릭터와 사건을 즐길 수 있고 작품 간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옴니버스를 쓰는 작가들은 세계관의 일관성과 규칙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또 옴니버스식 구성은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섞어서 새로운 시각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미디와 액션, 로맨스와 스릴러 등을 조합해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일관성과 현실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한 작품에서는 가능한 일이 다른 작품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되거나, 이번 작품에서는 중요한 사실이 다른 작품에서는 무시되거나, 한 작품에서는 발행하지 않았던 모순이 다른 작품에서는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작품의 내용과 관계를 모두 기억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단점 입니다. 특히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그와 연관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여러 편을 미리 보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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