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부족현상 - 원인과 치료방법
이번 포스팅은 우리 몸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마 전 한 언론매체에서 이소룡 사인이 "물 과다섭취" 때문 일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1973년 33살의 나이로 요절한 ‘쿵후의 전설’ 이자 당대 최고의 액션배우였던 이소룡의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입니다.
이소룡이 두통을 호소해서 진통제를 주었는데 그걸 먹은 후 잠든 뒤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고 알려졌으며 그 외에도 암살, 저주의 희생자, 마약중독, 복상사 등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당시 의료진이 밝힌 이소룡의 공식적인 사인은 복용 약품 부작용과 그로 인한 뇌부종 입니다.
하지만 2006년 의학계에서는 ‘돌발성 간질로 인한 급사'를 그의 사인으로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국의 한 연구팀은 이소룡이 나트륨 부족현상, 즉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저나트륨혈증이란
저나트륨혈증이란 말 그대로 신체의 체액 균형에 필요한 혈액 속의 나트륨 수치 및 전해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과다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나트륨이지만 사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체온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혈구가 산소를 조직으로 운반을 하고 노폐물들을 받아 배출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을 주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는 나트륨이 일정량 유지 되어야 합니다.
저나트륨혈증 원인
나트륨을 섭취하는 양이 너무 적거나 우리 몸에 수분이 너무 많게 되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게 되어 문제가 발생하는 것 입니다.
이소룡 역시 생전 갈증을 높이는 대마초를 피웠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물을 많이 마셨으며 처방약 및 술 등 여러가지 신장기능 저하요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사망한 날 저녁에서 물을 아주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기타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원인으로는 이뇨제 사용, 구토, 설사, 췌장염, 장관폐쇄, 화상, 과도한 발한, 출혈, 갑상선기능 저하증, 울혈성 심부전, 간경화, 신증후군, 코르티코이드 호르몬 이상 등이 있습니다.
나트륨 부족현상(증상)
저나트륨혈증으로 인한 증상은 개인에 따라, 저나트륨혈증의 발생 속도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의 나트륨 농도가 1L당 125mmol 미만으로 저하되면 뇌가 붓게 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두통 및 구역질
- 정신 이상
- 의식 장애
- 간질 발작
나트륨 부족현상 치료방법
저나트륨혈증은 농도를 교정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저나트륨혈증 증상 심한 경우에는 고농도의 나트륨이 포함된 수액(3% 생리식염수)을 신경학적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투여합니다.
이때 빠르게 교정하면 뇌부종이 발생하여 신경학적 기능이 악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서서히 교정해야 하며 과도한 교정을 방지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반면 저나트륨혈증 증상이 약한 경우 생리식염수를 투여하면서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이뇨제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만약 저나트륨혈증을 급속히 치료하는 과정 중 뇌세포에 부종이 발생하면 신경학적 기능이 급속히 악화되는 뇌교 수초용해증(Central Pontine Myelinolysis)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