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뉴스에 보도된 대게 곰팡이 사건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에 대해 상인징계심의위원회가 자리 회수 조치를 결정해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곰팡이가 아니라 대게 흑변현상 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대게 흑변현상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게 흑변현상
대게 곰팡이 사건이란 요리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이 친구와 함께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대게 다리를 사 왔는데 대게 다리에 곰팡이 같은 얼룩이 곳곳에 있고 비린내가 진동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쪽에는 상태가 좋은 것을 올려놓고 그 아래쪽으로 상한 다리를 넣어 놔 뭣 모르고 사 왔다는 겁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뿐만 아니라 속초의 한 대게전문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데 곰파이 대게 사건
하지만 논란 이후 일각에서는 대게가 상한 게 아니라 '흑변 현상'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게 흑변현상 이란
대게 흑변현상 이란 대게나 킹크랩이 가지고 있는 티로신(아미노산의 일종)이 체액과 피에 들어 있는 티로시네이스라는 화합물질과 산소를 만나 생기는 멜라닌 색소 침착 현상을 말합니다.
티로신과 티로시네이스는 대게의 피를 구성하는 헤모시아닌에 함유되어 있으며 헤모시아닌은 혈액의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단백질로, 산소와 만나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합니다.
대게 흑변현상은 대게가 죽은 후에도 계속 진행됩니다. 따라서 갓 잡은 대게는 흑변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흑변현상이 심해집니다.
특히 대게를 실온에 오래 방치할 경우 흑변현상이 급격히 진행됩니다.
흑변된 대게 먹어도 될까요?
대게 흑변현상은 갑각류의 일반 현상이며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흑변 현상이 일어난 대게라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흑변현상이 심한 경우 살이 딱딱해지고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대게 흑변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갓 잡은 대게는 빨리 쪄서 먹는다.
- 대게를 장시간 보관할 경우 냉장고에 보관한다.
- 대게를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랩이나 비닐로 싸서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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