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과 소금차이점 - 올바른 제설제 사용법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최강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제주, 담양, 곡성, 구례, 화순에는 사흘간 40cm 넘는 폭설까지 내려 도시가 마비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제설작업이 빠르게 잘 되는 국가 입니다. 특히 도심의 주요도로는 눈이 쌓일 틈이 없습니다.
눈이 내리면 제설 차량이 이동하며 도로 곳곳에 뿌리는 흰색 가루를 뿌려대기 때문 입니다. 이 때 뿌리는 흰색가루의 정체가 바로 '염화칼슘'입니다.
염화칼슘 원리
눈 쌓인 도로 위에 염화칼슘을 뿌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도로에 쌓인 눈이 녹는데 그 이유는 강한 제습력과 어는점을 낮춰주기 때문 입니다.
염화칼슘은 1g당 주변의 물 14g을 흡수할 만큼 탁월한 제습력과 열을 내뿜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염화칼슘은 눈을 빨리 녹이고 얼음에서 녹은 물이 다시 어는 것을 막는 역할까지 수행하는 완벽한 제설제 입니다.
염화칼슘 사용법
염화칼슘 살포 방법은 눈이 오기전이나 쌓이기 전에 뿌리는게 제일 간편하고 편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미 눈이오고 빙판이 되 버린 길이라면 두껍게 깔지 않고 최대한 얇으면서 듬성듬성 뿌리시는게 효율적입니다.
염화칼슘과 소금차이점
우리나라에서 염화칼슘이 제설제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69년부터 이며 그 전에는 소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금은 염화칼슘에 비해 열을 내뿜는 성질이 적어 눈이 녹는 속도가 염화칼슘 보다 훨씬 느립니다.
염화칼슘은 소금의 일종이 아닙니다.
원소기호부터 다른데 염화칼슘은 (CaCl2), 소금은 (NaCl)로 되어 있습니다. 염(Cl)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지만 소금은 나트륨을 포함하기 있기에 전혀 다른 물질 입니다.
염화칼슘과 소금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바로 결정의 차이 입니다.
제설용인 염화칼슘은 눈이나 얼음을 빨리 녹이기 위해 결정이 크지만 소금은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식품이기에 작은 결정으로서 먹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염화칼슘은 공업용이라 절대 섭취해서는 안되며 소금은 식용인 점도 차이점 입니다.
염화칼슘 파는곳과 가격
염화칼슘은 철물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20kg 기준 2만원-2만5천원 정도 입니다.
또 주민센타나 구청에 문의하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염화칼슘 문제점
완벽한 제설제이지만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염화칼슘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철 성분의 부식을 일으킨다는 것 입니다.
특히 겨울철 염화칼슘 등에 노출된 자동차들은 염화칼슘이 닿았던 곳을 꼼꼼하게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 합니다.
또 염화칼슘은 동·식물에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도로 위 염화물은 동물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특히 물기를 흡수하는 염화칼슘의 특성상 가로수 등에 닿으면 식물의 잎이 탈수 현상을 일으켜 식물의 성장에 위협이 되는 한편 토양에서도 물을 흡수해 침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 대체재
때문에 최근에는 염화칼슘을 대체할 제설제를 찾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설제인 칼슘마그네슘아세테이트(CMA) 입니다.
이 물질은 염화칼슘과 비교해 금속 구조물이나 자동차 등의 부식을 줄이고, 식물 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제조에 많은 비용이 들어 일상화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국내의 한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기존의 염화칼슘 제설제에 해양생물인 ‘불가사리’ 뼛조각에서 추출한 물질을 넣어 만든 이른바 ‘불가사리 제설제’를 개발하였는데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물질이 염화칼슘에서 부식을 일으키는 물질을 빨아들여 부식 가능성을 낮춰 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