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넨네 과연 순 우리말일까요?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코코낸내' 또는 '코코넨네'라는 말을 써봤을 것 입니다.
주로 아이를 재울때 사용하는 표현인 코코넨네
그럼 이 단어는 순우리말 일까요?
경상동 사투리라는 주장도 있는데 오늘은 코코넨네 정확한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코넨네 뜻
먼저 코코넨네는 "잠자다" 또는 "아가야 잘자"라는 뜻의 표현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정확한 어원은 불분명하지만 경상도 사투리에서 유래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코코넨네'는 '코~자자', '넨네하자'와 같은 다른 아기 재우는 표현과 유사하게 사용되며, 주로 어린아이를 재울 때 사용되며 최근에는 "잘자", "잘 지내", "안녕" 과 같은 다양한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코코넨네 예시
- "아기가 이제 코코넨네 해요."
- "코코넨네, 내일 학교에서 봐!"
- "요즘 너무 바빠서 코코넨네 시간이 없어."
코코넨네 유래
발음하기 쉽고 어감이 귀여워 아기에게 가르치기 좋다는 이유로 사용하지만 아쉽게도 '코코넨네'는 순 우리말이 아닙니다.
바로 일제강점기의 잔재라고 볼 수 있는 단어로 일본어와 한국어의 합성어로 보면 됩니다.
'코코'는 표준어인 '코'가 겹쳐진 말이며 '코하다'의 어근으로 유아어로 '자다' 를 말 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넨네(낸내)'는 일어로 "ねんね"이며 '잠을 잠, 어린애' 등의 뜻 입니다.
코코넨네의 유래가 경상도 특히 부산이라는 추측도 지리적인 특성상 일본과 교류가 잦아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나온 주장 입니다.
아쉽게도 순우리말이 아닌 '코코넨네', SNS에서는 이모티콘으로도 사용되기도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깊숙히 잘리잡은 외래어 입니다.
하지만 넨네는 '코 자자'로 순화가 가능하니 가급적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코코넨네 보다 코자자 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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