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이 붉은, 노란, 검게 변하는 이유와 의심되는 질환은?
사람마다 얼굴 모양이 다르듯 얼굴색 역시 다른데 평소 자신의 얼굴색이 변하였다면 이는 이상신호 일 수 있습니다.
몇몇 얼굴색은 특정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얼굴색 변화를 통해 우리 몸의 장기 중 어느 곳에 이상이 있는지 건강상태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얼굴색이 붉은 이유
얼굴색이 붉다면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폐경기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기 여성들에게서는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흔히 나타납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심장질환
만약 붉은 정도가 심할 경우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장이 안 좋을 경우 혈관의 수축 기능이 떨어져 얼굴이 붉어지게 됩니다. 참고로 안면홍조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병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수면무호흡증
수면 중에 기도가 막혀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는 경우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며 피로, 무기력,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색이 노란 이유
누런 얼굴 일때에는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간질환
간 질환이 있으면 얼굴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몸속에 빌리루빈 성분이 쌓이는데 이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면서 얼굴이 노랗게 변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때, 얼굴 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까지 노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2. 음식
당근, 귤, 호박 등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도 얼굴색이 노래지는 카로틴혈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3. 간염과 췌장염
간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간기능이 저하되거나 취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췌장염의 경우 누런 얼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누런 얼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얼굴색이 검게 변하는 이유
얼굴색이 검고 칙칙하게 변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건강상의 문제일수도 있으며 자외선 노출로 인한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1. 흡연
흡연을 오래한 경우,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얼굴색이 검고 칙칙해지게 됩니다.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 세포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게 되면 피부가 산소 및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재생 능력이 떨어져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이 있어도 얼굴빛이 어둡게 변하게 됩니다.
2. 신장질환
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을 때도 얼굴이 검은 빛을 띠게 됩니다.
3. 멜라닌 증식
자외석 노출로 인해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활동하여 멜라닌 증식이 일어날 경우 피부의 색이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4. 비타민 결핍
비타민 B12 결핍은 혈액생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피부색의 어두움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흑색종 및 피부암
흑색종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 세포에서 암세포가 발생하여 피부에 검은색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흑생종 및 피부암에 걸리게 되면 피부색이 검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6. 독소 중독
일부 독소는 피부에 흑갈색 혹은 검은색을 띄는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호르몬 이상(에디슨병)
콩팥 바로 위에 있는 부신의 기능저하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지면 얼굴색이 검어지게 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충분하지 못해 생기는 이 병을 ‘에디슨병’이라고 합니다.
8. 스트레스
생활 속 스트레스가 많으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서 활성산소가 늘어나 얼굴색이 검게 변하게 됩니다.
9. 황달
얼굴이 누렇게 뜨는 황달이 오랜시간 경과하면 얼굴이 검게 변하는 '흑달'로 바뀌게 됩니다.
얼굴이 창백한 이유
1. 기립성절혈압, 말초 신경병증
기립성 저혈압, 말초신경병증 등의 질환이 있으면 얼굴이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이 질환들이 있는 경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얼굴이 창백해지게 됩니다.
2. 빈혈
빈혈은 철분 결핍, 비타민 B12 결핍, 출혈, 혈액 손상, 신체 내 빨간 혈구 생성 감소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혈액 내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져 창백한 얼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타 스트레스, 불면증, 우울증 등의 정신 건강 문제로 인해 창백한 얼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얼굴색이 푸른 것은 혈액순환이 나쁘거나 경기를 자주 하는 아이는 코에서 턱에 걸쳐 푸르스름한 보라색을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