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6개월이 된 우리 아기,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기
그런데 가끔 입으로 "뿌우우~~" 하는 소리를 냅니다.
마치 비트박스를 하는 듯한 이상한 행동, 어디가 아파서 그런가? 첫 아이이다 보니 걱정이 되어 찾아보았는데 바로 투레질 이었네요
아기 투레질
아기 투레질이란 젖먹이가 입술을 떨며 '부르르', '투루루' 등의 소리를 내는 행동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침도 함께 튀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통 생후 5~6개월 즈음에 시작하여 1~2세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레질을 하는 이유
투레질은 특이한 습관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기의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행동입니다. 아기가 구강 운동 능력을 발달시키고 언어 및 말하기 발달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1. 구강 운동
: 아기는 아직 구강 기능이 완벽하게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투레질은 혀와 입술을 움직이는 연습으로 아기가 투레질을 하면 입, 혀, 입술의 근육이 단련됩니다.
음식을 먹는 것과 말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행동에 필요한 통제력과 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호기심
: 아기는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양한 소리를 내고 몸짓을 합니다. 투레질 또한 이러한 호기심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기가 투레질을 할 때 내는 소리는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감정 표현
: 아기는 아직 언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투레질은 기분이 좋거나, 흥분되거나, 불편할 때 나타나는 감정 표현의 한 가지 방식일 수 있습니다.
아기 투레질 멈추는 시기
일부 부모님들은 아기가 투레질을 많이 하면 말을 늦게 배우거나, 지능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투레질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이며, 말이나 지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기가 투레질을 한다면 걱정하지 말고 오히려 크게 웃어주는 등 반응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즐거운 상호 작용을 함으로써 아기와의 유대감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아기의 발달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만 3세까지 자연스럽게 투레질을 하다 멈춥니다.
하지만 일부 아기들은 그 이후에도 계속 투레질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3세 이후에도 잦은 투레질을 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투레질을 하면 비가내린다?
우리나라 속담에 “갓난애기가 투레질 하변 비가 내린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어느 정도 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다.
바로 기압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기압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데 특히 갓난아이는 심폐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의 공기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저기압이 다가오면 갓난아이들은 충분한 산소를 섭취하기 위해 한숨(심호흡)을 쉬거나 입술을 부르르 떨면서 침을 튀겨 가며 투레질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참고로 어떤 기상 전문가가 자기 집 아이가 투레질할 때마다 달력에 표시하며 날씨와의 관계를 조사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 투레질 후 24시간 안에 비가 내리는 확률이 60%에 이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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